출사/산들꽃
새박 - 박과
도린곁
2018. 8. 21. 00:02
더운날
뻘뻘 땀을 흘리고 산을 오른다
이게 뭐지?
내는 첨 보는 듯
봤을 수도 있겠지
이름을 모르면 버린다 여즉~~
팽팽
서로를 끌어당기고 안정된 도형을 이루고 있다
흔들림 없는 선은
그대가 나를 잡아주고 내가 그대를 잡아주는 우리는
예쁜선을 만든다
잎과 덩굴손이 마주 나고
잎 겨드랑이에 꽃이 피었네
덩굴손이 다른물체를 감아올라 일년을 산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일년생 초본이라
종자번식으로 7~8월에 자웅이화로 꽃이 핀다
수꽃은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 총상차례에서 한개씩 달린다는데
운좋게도 두개가 달린 수꽃을 만났다
따가은 햇볕을 받은 수꽃새박두송이다
열매가 맺혔다
암꽃은 시들고 있다
열매가 생기고 시들지 않은 꽃을 찾기가 쉽지않다
이리저리 한참을 살핀다 뜨거운 태양아래서
저기 조그맣게 담겼다
싱싱한 암꽃을
앙증맞은 열매도
화려한수꽃과
수수한 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