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산들꽃

정선바위솔 좀바위솔 해국 구기자 그리고 이름모를 일엽초 10/13.14

도린곁 2017. 10. 15. 16:18

전국정모가 강원도

내가 사는 곳에서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거리다

동행없이 나서는 길

곧바로 목적지행이면 330키로라고 표기된다만

다른 곳을 들릴 생각이니 사실 겁이 난다

1차 목적지에 도착시각이 정오를 넘은 시간이다

 




좀바위솔-돌나물과 바위솔속

추석연휴 남편과 들렀던 그때는 꽃이 피지 않았었다

다시 담으러 오긴 먼길다

정모가면서 들러 가기고 하면서 핀 모습을 볼 기회가 생겼다

안봤으면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아름다움이다.

한시쯤 담았는데 한쪽은 빛이 들지 않았는데 더 기다릴 수 없어 목적지로 출발한다

14시 전후면 빛이 들지 않을까 싶다



좀바위솔 담은 곳에서

일엽초종류인가? 이름은 잘 모르겠다는



둥근바위솔-돌나물과 바위솔속

지키는 병사는 없고 철망은 쳐져있고  바로 저기 해국과 둥바가 있는데 갈등이 생긴다

철망이 없는 해변으로 들어선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카로운 바위들이 위험해서 조심해야한다

많이 이르다

해국 담으러 갔다가 해국은 늦었고 둥바는 아직이다




아침해는 짙은 구름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파도는  높은 아침이다

그리고 해국은 꽃잎이 말리고 늙음을 인정하듯 편안한 생김이다




아침햇살에 파도가 춤을 춘다

그리고 햇살에 부딪혀 깨진다

아픔도 못 느낄듯, 그저 아름다움에 취했을 듯

촛대바위에 근접하기 위해

뾰쪽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다리는 후들후들

위험이 뻔하게 보이는데 그것을 담기 위해 무릅쓴다

그저 조심조심


그나마 아직 꽃잎이 오르라 들지 않고 풍성하다


구기자열매가 주렁주렁

바위끝 꼭대기가 제자린 줄 알았는지 어색하지 않다

붉은 구기자열매

추암해변

부드러운 해안선을 조망하며 자리잡은 해국


추암에서 해국 마지막 컷

이 컷을 담고 제자리에 왔을 때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진정이 쉽게 되지 않았다

담지 않고 추암을 떠나면 오랫동안 생각이 날 것 같아서 용기를 내기는 냈다



꼼꼼히 쳐진 철망에서

아프지 않을까

그래도 할말 많은듯


그곳의 좀바위솔

위험한 너덜겅(너더랑)에 위치한 바위 경사면에 핀 좀바위솔

한면에 위치한 소나무 한그루는 조심조심 올라서야 할 것 이다




일박이일의 일정을 마무리한 곳

정선바위솔은 처음 담아보기에 급한 마음이라도

정성껏 담아보려 했다

늘 그렇듯

처음 대면하는 꽃들은 교감이 모라 그런가

결과물은 아쉬움이 남는다

정선바위솔-내년을 기약해본다.


안녕 일박이일

네시에 출발 긴 시간 운전

시간상 밤운전을 해야하는 부담이 크다

강원도에서 보낸 어느날의 가을을 오랫동안 추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