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가거나
외진 길을 갈때는 망설여진다
꼭 담고 싶어 혼자 나설 수 밖에 없어 카메라 들고 나서긴 하지만 누군가 동행주면 좋겠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다
일요일이라
남편이 동행해주면 좋겠는데
오늘 남편은 피곤한 듯
며칠간 작업을 했는데도 선뜻 따라나서질 않는다
서운함이 치밀어서 투덜거렸더니 따라나서려한다
마다하고 혼자 나선다
목적은 좀딱취를 보고 싶은 이유다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이미지로 봤을 때는 도도하고 기품있어 보인 이유다
찾는이 없는 길고 깊은 계곡길을 바삐 걷다 만난 가을색에 잠시 두려움도 내려놓았다
찾던 좀딱취는 이렇게 되었네
2017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