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거제도

콩레이

도린곁 2018. 10. 18. 16:08

 

10월6일

25호태풍 콩레이는 기상청

예보보다는 약한 듯

그렇지만 태풍은 태풍이라 베란다 문을 여는 건 상그럽다

철망을 통한 바깥모습.


예보상으로 태풍이 지났다기에 잠시 찾은 바다는

아직 꺼익꺼익 운다



으르렁 짐승처럼 울며 콩레이 떠난 뒤

태양은 바다를 끓이고

끓어오르는 바다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울어댄다

젊은날

나를 찾지 못해 울던 그때처럼

콩레이는 울고 간다

격렬한 춤사위로 콩레이는 지친듯 사라지고

아직 다 추스리지 못한 흐느낌은 신선대 바위언덕에 다 뱉어놓고

태풍25호 콩레이는 그렇게 기진맥진 사라진다

오후가 되면서

태양은 금방 산산조각 날 듯

예민하다



사자바위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사자바위 ㅎㅎ

<2018 10 06 -25호태풍 콩레이 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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