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1 17 구천댐

복수초-미나리아재비과-복수초속

꽃시계는 특별하지 않다.

어쩌다 정말 간혹

꽃시계를 어지럽힐 때도 있지만

항상 비슷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비목나무-녹나무과-생강나무속

일정한 규칙은 아니고

수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떨어져 없으지는 건 아니고

아래쪽에서 떨어져 위에는 붙어있다.

헛개나무-갈매나무과-헛개나무속

자연산 헛개나무는 잘 보지 못했다는 지인의 말

수피만 보고 헛개나무라 아는 지인이 새삼 대단해 보인다.

헛개나무라 추정되는 곳에서 더듬더듬 떨어진 열매를 찾아본다.

찾았다.

헛개나무가 아닌가? 확신하지 못했던 그 나무는 확실한 헛깨나무다.

규칙적인 갈라짐과

나무에서 분리되는 수피는 확실한 헛개나무.

ㅎㅎ주워온 열매로 물을 끓이고 있다.

수몰지역 구천땜

수몰되기 전을 기억하는 사람들만 아는 곳

진정 나는 알 수 없는 곳

운 좋게 들어 갈 수 있었다.

문동계곡 들어가면서 볼 수 있는 용주사절이

이곳에 있었다는 표지석이 있다.

가물지 않으면 못 가는 곳

늘 물에 잠겨있는 곳

상수지역이라 함부로 갈 수 없는 곳.

물속에 잠긴 거제의 옛마을이 있었던 곳.

지금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구천댐 물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