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시 10분 진에어로 예매
안개가 심해 제 시간에 이륙 못하고 세시간이 연착되고 한시 5분에 이륙
미리 도착한 미경은 렌트로 가까운데를 돌고
나를 픽업 성산일출봉으로 야생화가 좀 남았을까? 아침 일출은 될까? 확인하고 바로 섭지코지로~
그리고 남원쪽으로 다시 달리고~
감국이 싱싱하다
일출과 일몰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그곳에서 첫날은 자리를 잡았다
더불어 여행은 늘 그렇듯이
그리고 대평포구 박수기정으로 일몰을 담는 계획이다
어쌰어쌰하고 마시는 소주 한잔은 여행을 맛깔나게 하는 도구이다
제주방어가 토실 맛나게 생겼다
두번째날
일출은 여기 남원큰엉해안에서 감국과 갯쑥부쟁이로 괜찮은 그림을 만들고
들개미자리
동백나무겨우살이
먼나무
(?)
쇄소깍으로 이중섭생가로
줄사철나무
소엽풀
참나무겨우살이
여뀌(?)
두번째날 둘이서 마신 소주가 꽤나 맛있다
셋째날 아침은 일출을 포기하고 중문 하얏트로~
그곳은 충분한 일출포인트다.
정보부족으로 좋은아침을 놓치고 감국과 왕갯쑥부쟁이로 멋진 주상절리를 만났다
한시 비행기라 바쁜 일정에도 아직 남았을지 모르는 한라꽃향유를 찾아 원물 오름으로~
그야말로 행운 가득한 이삭줍기 하나
일정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 내리는 빗방울도 멋스런 여행이었다.
한시 제주항공으로 마무리 하고
2시25분 김해공항서 집에 오는 버스를 타고 마무리했다
버스에서 내려 오는 길에 아직 달린 감나무에 이름 모를 새들이 예쁜 모델이 되어 준다
남은 생에 뒤돌아 볼 한페이지를 썼다
2017 11 26-29